김상용(전기, ' 78), ㈜우진산전, 부산 1호선 전동차 200량 수주
[국토매일=장병극 철도경제 기자] 우진산전이 부산교통공사가 발주한 부산 1호선 노후전동차 교체용 200량 수주에 성공했다.
26일 오전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개된 '부산 1호선 신조전동차 200칸 제작구입' 개찰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우진산전을 비롯해 다원시스와 현대로템 등 국내 철도차량 제작 3사가 모두 참여했다.
우진산전은 투찰금액 2260억 원(투찰률 89.122%)로 3사 중 최저가를 제시했다. 이어 다원시스는 2365억 원(93.262%), 현대로템은 2509억 5840만 원(98.964%) 순이었다.
이번 입찰은 제안서 평가에서 적격기준 85점 이상만 받으면 최저가로 투찰한 업체가 낙찰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나라장터에 공개된 제안서 평가 결과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100점 만점에 92.75점, 이어 우진산전이 85.7점, 다원시스가 85.25점 순으로 3사 모두 적격 기준점수를 넘었다.
우진산전 관계자는 "(회사 내에서 전체적인 사업 수행금액을 고려해) 적정가로 예상되는 금액을 최종 제시했는데, 결과적으로 낙찰을 받게 된다"고 언급했다.
우진산전이 수주한 금액으로 따지면 1량당 평균 11.3억 수준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직류전용 중형전동차임을 감안할 때 가격적인 면에서 저가 수주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부산교통공사가 2015년과 2018년 각각 발주한 부산 1호선 신조전동차 136량은 모두 현대로템이 수주한 바 있다.
이번 발주에서 사전규격 공개 시 '기 발주된 신조 전동차와 부품 등이 호환돼야 한다'는 규정으로 인해 현대로템이 유리할 수 있다는 예상도 있었지만 제안금액에서 현대로템은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해 수주에 성공하지 못했다.
우진산전은 부산 4호선(고무차륜), 광주 2호선(고무차륜), 신림선(고무차륜), 인천 2호선(철제차륜) 등 경전철뿐만 아니라 중전철급 이상 전동차 시장에서도 2019년 서울 5·7호선 336량을 수주한 이후, 지난해에는 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발주한 별내선 36량, 코레일이 발주한 1호선 및 일산선 160량, 1호선 330량 등을 수주했다.
업계에서는 우진산전이 이미 코레일 및 서울·부산·인천·광주 등 운영기관에서 발주한 차량을 납품했거나 제작 중이고, 이번에 부산교통공사 중형전동차 물량까지 대규모로 수주하면서, 국내 철도차량 제작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부산 1호선은 1편성 당 8칸이며 발주 내역에 따라 우진산전은 총 25개 열차편성을 제작하게 된다. 초도편성의 납품기한은 2023년 4월이며, 순차적으로 2025년 6월까지 납품을 완료한다.?
출처 : http://www.pmnews.co.kr/104238 (국토매일)?